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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오는 26일부터 새로운 상생 요금제를 시행한다. 업계에서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지만,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연 상생 요금제가 실제로 업주들에게 도움이 될까? 그리고 매출 상위 35%에 해당하는 기준은 어느 정도일까?
배민 상생 요금제란?
배민이 발표한 상생 요금제는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누어 중개이용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중개이용료가 9.8%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위 매출 구간의 수수료가 대폭 인하되는 구조다.
- 하위 20%: 중개이용료 최대 7.8%p 인하 (공공배달앱 수준)
- 20~50% 구간: 중개이용료 최대 750원 감소
- 50~65% 구간: 중개이용료 최대 550원 감소
- 상위 35% 구간: 기존과 큰 차이 없음, 오히려 부담 증가 가능성
이처럼 하위 매출 구간의 업주들에게는 수수료 인하 혜택이 있는 반면, 상위 35% 구간에 해당하는 업주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내가게 매출 구간 확인하는 법
내 매장이 상생 요금제에서 어떤 구간에 해당하는지 알고 싶다면, 배민 셀프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배민 셀프서비스 접속
- 사업자 정보 클릭
- 배민1플러스 매출 규모 분류 확인
배민은 3개월 단위로 매출 구간을 산정하며, 구간 산정 종료 후 1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적용된다.
📌 예시 (1차 구간 적용 기준)
- 산정 기간: 2024년 11월 ~ 2025년 1월
- 적용 기간: 2025년 2월 ~ 2025년 5월
- 2차 산정 기간: 2025년 2월 ~ 2025년 4월 → 2025년 6월부터 적용
즉, 내 가게의 배달 매출이 최근 3개월 동안 얼마나 나왔는지에 따라 수수료 혜택이 결정된다.
단가별 구간별 혜택 분석 - 상위 35%기준
배민이 제시한 구간별 혜택을 (객단가2.5만원 기준)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매출 구간 | 중개수수료 변화 | 배달비 변화 | 총 비용 감소 |
---|---|---|---|
하위 20% | 최대 7.8% 감소 | 변동 없음 | 1,950원 절감 |
20~50% | 최대 750원 감소 | 변동 없음 | 750원 절감 |
50~65% | 최대 550원 감소 | 변동 없음 | 550원 절감 |
상위 35% | 변화 미미 | 변화 미미 | 최대 100원 절감 |
상위35%, 객단가 2만원이하는 무조건 손해이다. 누구랑 상생한다는 말인가?
문제는 매출 상위 35%의 기준이다.
통계청 에서는 월 매출 1,700만 원 이상이 되어야 이 구간에 해당한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배달업이 아닌 홀 영업만 하는 업장들도 포함한 통계라는점, 배민에 등록만해놓고 배달을 영위하지 않거나 폐업한 매장도 포함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다수의 업장이 상위 35%에 들어가게 된다.
실제로 요식업사장님 최대규모카페에서는 "상위 35%아닌 사장님 인증부탁드려요" 라는 글이 나오고 있고, 타 배달업사장 모임에서는 각자 매출별 구간을 대조확인한 결과 일매출 7만원이상이면 상위 35%에 든다는 결론까지 내놓았다. 사장이 손놓은 가게나 홀영업 위주의 업장이 아니면 무조건 상위 35%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는 뜻이다.
배민 상생 요금제, 실효성이 있는가?
배민 상생 요금제가 시행되면서 가장 큰 논란은 대다수의 업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대부분의 배달 중심 업장들이 상위 35%에 포함
- 배달 매출이 월 250만원 정도인 업장도 상위 35%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음
- 하위 20%는 배달 매출이 거의 없는 업장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업장은 적음
- 상위 35% 업장은 오히려 부담 증가 가능성
- 배달의존도가 높은 업장은 광고를 하지 않으면 매출이 발생하지 않음
- 상생 요금제 적용 후 광고비 부담 증가 → 노출 경쟁 심화
- 배달업 중심 매장은 가격 인하 압박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음
- 수수료가 줄어든 하위 20% 업장들은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음
- 배달 매출 중심 업장들은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더 많은 광고비를 투입할 가능성
이러한 문제로 인해 배민 상생 요금제가 실질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불확실하다. 오히려 배달 매출이 높은 업장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광고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상생 요금제, 이대로 괜찮을까?
배민의 상생 요금제가 발표된 이후, 업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진짜 상생을 위한 정책이 맞느냐"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 상생 요금제는 결국 광고비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구조
- 🔹 상위 35%의 수익은 배민에게 고정 수익이므로, 광고비를 늘려 매출 구간 이동을 유도하는 전략 가능성
- 🔹 정책 시행 후에는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초기부터 강한 저항과 논의가 필요
배민의 수익 구조를 고려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를 볼 수 없는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0월부터 배민은 광고 영역을 대폭 확장하면서 이미 새로운 광고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결국, 광고 없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업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배달 플랫폼의 정책은 한 번 시행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따라서 자영업자들은 단순히 요금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에서 광고비 부담과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 ✅ 배민1플러스 매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내 가게가 어느 구간에 속하는지 파악하기
- ✅ 배달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오프라인 매출과 자체 배달 시스템 활용 고민
- ✅ 소상공인 단체 및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대응 전략 논의
배민의 상생 요금제가 정말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부담을 안겨줄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업주들은 결코 방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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